
거리두기 2단계…2월 14일까지 연장
성인오락실 156곳 집합금지 조치해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광주시는 밤사이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은 성인오락실·국제학교발 감염 확산이 잡히지 않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 1799번∼광주1915번으로 등록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광주 안디옥 교회 관련이 12명, 성인오락실 2명, 기존 확진자 접촉 2명, 광주TCS 국제학교 관련 1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 31일 광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등록된 시민은 총 32명이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날 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했다.
기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핵심 방역조치도 그대로 유지한다.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2주 동안 직계가족 간 모임도 5명 이상은 금지한다.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오른 성인오락실 156곳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한 달 성인오락실 방문자와 업주, 종사자들에 대해선 코로나19 의무 검사 행정명령도 함께 발령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까지 격상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에서는 해외입국 인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31일부터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역 감염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전남 지역 누적확진자 수는 총 7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