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곡요양병원 관련 사흘새 27명
90대 확진자 사망…누적 89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직원·환자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총 12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그 결과 신규 확진자 24명(24일 오후 1명, 25일 오전 23명)이 추가돼 확진자 수는 2587명(누계)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2564~2587번으로 분류됐다.
부곡요양병원에서는 지난 23일 지표환자인 간병인 1명(2542번 환자)이 확진된 이후 전날 환자 9명, 간병인의 가족 1명 등 10명에 이어 이날 16명(간호사 7명, 환자 7명, 간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환자 16명, 간호사 7명, 간병인 3명, 접촉자 1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이 요양병원 전체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 이날을 포함 연속 3일 동안 전수 검사를 할 계획이다.
해당 요양병원은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1~3층(2~3층 입원병동)을 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전체 193병상 중 환자 160명이 입원 중이며, 직원은 총 90명이다.
이 외에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접촉자 4명, 감염원 불명 4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 중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지난 24일 낮 12시를 기해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다. 이날 코호트 격리 중인 동구 제일요양병원,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 대한 격리해제 전 검사를 할 예정이다.
부산 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누계는 7만1607명이며, 이 중 10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기존 15곳의 임시선별검사소 중 동구 부산역 광장, 연제구 시청 녹음광장, 부산진구 놀이마루, 북구 구포역 앞 육교광장, 기장군 정관지소 야외 등 5곳에 대한 운영을 3주간 연장하고, 옛 해운대역 광장은 1주일 연장 운영한다.
하지만 나머지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종료했다.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는 이날부터 닷새 동안 노포차량기지창과 호포차량기지창 등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원 649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또 9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총 89명(요양병원 관련 70명)이다.
아울러 확진환자 37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2088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414명(타지역 및 검역소 확진환자 4명 포함)이며, 현재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다. 더불어 자가격리 인원은 총 6171명(접촉자 3371명, 해외입국자 28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