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제외 제주도 모든 지역 대설특보 해제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제주도 산간 대설경보에서 대설주의보로 대치 발효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대치 발효했다고 밝혔다.

또 기상청은 제주도 서부와 북부 지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제주 산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설 특보는 모두 사라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지역은 지난 7일부터 폭설이 내렸다. 주요 지점별 적설 현황은 성산 17.9㎝를 비롯해 표선 26.6㎝, 강정 17.1㎝, 추자도 4.0㎝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 영향으로 눈이 내려 쌓였다"고 설명했다.

해기차는 대기하층 기온과 해수면 수온의 차이를 말한다.

제주 산간에는 오는 10일까지 최대 8㎝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북극발 한파는 당분간 지속된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낮 기온이 4~6도 이상 낮겠고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