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확진자수 1140명 예측…3단계 여부 ‘내일 결정’

2020.12.26 07:00:54

 

1월7일 1190명, 1월21일 1170명 예측

정부, 이대로면 3단계 격상 불가피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은 하루 확진자수 1140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6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 시 1주 뒤인 31일 하루 확진자수는 1140명이 된다.

 

임시 선별검사소 등 검사 확대로 환자수가 늘 전망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1000명대에서 억제되고 있지만 이를 감소세로 바꾸지 못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TF 위원장인 건국대학교 수학과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행동 변화를 고려한 수리 모델(SEIQR)을 사용해 이같이 예측했다.

 

비감염자이지만 감염 가능성 있는 인구 집단(감수성군)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행동하는 집단,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 생활 방역 집단 등으로 나눠 바이러스에 노출(E)하고 감염 전파(I), 격리 치료(Q), 회복(R)되는 과정으로 확진자수를 계산했다.

 

지금 정도 행동 변화 강도가 지속되면 2주 뒤인 내년 1월7일에 하루 1190명이 발생하고 4주 뒤인 1월21일 하루 확진자수는 1170명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매주 이같은 수리 예측 결과를 공개하면서 감염 재생산지수(R)도 함께 추정한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1명의 감염자를 통해 감염되는 사람의 평균적인 숫자를 가리킨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22일~28일 1.43에 달했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월29일~12월5일 1.23, 12월6일~12일 1.18, 12월13일~19일 1.28로 최근에는 1.2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달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28일 자정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2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3단계 격상 여부 등을 포함해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기로 했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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