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긍정 평가 2.1%p↓ 부정 평가는 1.4%p↑

진보층 지지율 올라, 여성·30대·50대 부정 평도 올라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하락해 부정 평가가 60%대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 4주차 주중 집계(21일~23일)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 집계 대비 2.1%p 내린 37.4%를 보였다. 4주 연속 30%대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 응답 비율은 1.4%p 오른 59.1%에 달했다. 매우 잘함이 22.0%, 잘하는 편 15.5%, 잘못하는 편 12.4%, 매우 잘못함 46.7%,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3.5%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1.7%P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 18일 41.4%(부정평가 55.7%), 21일 39.2%(2.2%P↓, 부정평가 56.4%), 22일 37.1%(2.1%P↓, 부정평가 59.3%), 23일 37.9%(0.8%P↑, 부정평가 59.2%)의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지만(3.3%p↑), 여성(3.2%p↑)과 30대(8.0%p↑)·50대(7.7%p↑)에서 부정 평가가 상승하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하락 원인에 "코로나19 백신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논란,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예술 지원금 수급 논란" 등을 꼽았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7.9%p↓, 32.6%→24.7%, 부정평가 72.2%), 부산·울산·경남(3.9%p↓, 34.7%→30.8%, 부정평가 67.2%), 서울(2.3%p↓, 37.4%→35.1%, 부정평가 60.1%), 인천·경기(1.8%p↓, 39.5%→37.7%, 부정평가 59.8%)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성별로는 여성(4.3%p↓, 42.2%→37.9%, 부정평가 58.0%)과 연령대별로는 50대(9.4%p↓, 41.5%→32.1%, 부정평가 64.7%), 30대(6.3%p↓, 45.7%→39.4%, 부정평가 59.3%), 20대(2.9%p↓, 37.8%→34.9%, 부정평가 58.1%)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4.2%p↓, 89.9%→85.7%, 부정평가 12.0%)과 무당층(1.2%p↓, 15.2%→14.0%, 부정평가 75.7%), 국민의힘 지지층(1.1%p↓, 5.2%→4.1%, 부정평가 95.1%)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7%p↓, 18.3%→14.6%, 부정평가 82.7%), 중도층(1.7%p↓, 38.3%→36.6%, 부정평가 61.5%)에서 지지율이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무직(6.5%p↓, 32.0%→25.5%, 부정평가 66.9%), 학생(4.9%p↓, 36.2%→31.3%, 부정평가 60.6%), 사무직(2.7%p↓, 47.6%→44.9%, 부정평가 52.8%), 자영업(2.3%p↓, 37.0%→34.7%, 부정평가 64.0%)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줄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지난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