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을 스토킹, 교제 거부에 염산 뿌린 70대 구속

2020.12.15 15:53:49

 

현장 있던 종업원·손님이 다쳐 병원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30대 여성을 스토킹하다 교제를 거부당하자 염산을 뿌린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15일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정수경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70대 남성 A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30대 여성 B씨가 일하는 서울 도봉구 한 일식당을 찾아가 염산을 뿌린 혐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식당 종업원 1명과 손님 1명이 팔과 다리 등을 다쳤고, B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염산을 뿌리다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B씨와 다른 식당에서 일하면서 알게 됐고, 수개월 전부터 B씨에게 "성관계를 하자" "만나자" 등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계속 거부하자 A씨는 B씨가 일하는 일식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손님에게 이야기하는 등의 행각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식당에서 난동을 부려 여러 차례 경찰에 연행된 적도 있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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