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셴룸 총리, 1조원 백신 준비해
싱가포르 정부, 백신 자발적 선택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싱가포르 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14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리셴룽(68) 총리는 “백신 첫 공급분이 이달 말까지 도착할 예정이다”며 “연말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이날 1조 원에 가까운 백신 예산으로 ‘화이자-비오엔테크’ 및 모더나, 중국 시노백 등과 계약해 예방 접종을 준비했다.
싱가포르는 시민권자가 600만 명이 안 되고 해외 이주노동자가 100만 명을 넘는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시민 자발적 선택 사항임을 알렸다.
보건 당국은 화이자 백신이 임신부, 면역 취약자 및 16세 미만에는 데이터가 더 나올 때까지 접종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앞서 화이자 백신을 사용승인한 나라는 영국을 비롯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 멕시코, 미국, 쿠웨이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