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경로...기상청 "세력 더 키워 강도 ‘매우 강’으로 성장할 듯"
제주도, 25일 오후 10시 기준 비상 2단계 근무
태풍 바비 영향으로 태풍주의보→태풍경보 변경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바비 경로가 제주도로 향하면서 제주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재난 대응 기관이 현장 점검을 하는 등 비상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25일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바비 경로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서귀포시 서쪽 해상을 향해 시속 12㎞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중심 기압 960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40m로 강도 ‘강’, 크기는 ‘중형’이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낮 12시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변경됐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세력을 더 키워 강도 ‘매우 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바비 경로가 제주도를 향함에 따라 제주도 내 재난 대응 기관들이 비상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후 10시를 기해 ‘선제적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비상 2단계 근무란 13개 협업 부서를 포함해 제주지방항공청, 경찰청, 교육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비상 태세에 돌입하는 것을 뜻한다.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 바비 뜻은 산맥 이름이다. 태풍 바비 이름은 베트남에서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