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종 확진, 배우 코로나 첫 발생에 연예계-방송가-공연계 긴장

'그놈이 그놈이다'서 '도도솔솔라라솔'로 불똥..드라마 촬영 계획 차질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서성종 확진 소식에 연예계와 공연계에 비상이 걸렸다. 배우 첫 코로나19 확진인데다 현재 방영 중인 황정음 주연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2회분의 촬영이 남아있고 새로이 방송될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첫방송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성종(44)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돼 18일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4일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촬영했으나 서성종 확진 소식에 현재 드라마 촬영은 전면 중단됐다.

종영을 2회만 남겨두고 있는 '그놈이 그놈이다'는 촬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서성종 확진은 촬영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놈이 그놈이다' 관계자는 19일 "서성종 확진 판정에 따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진과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등 배우들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방송을 논의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며 "공식입장이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직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서성종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서면 인터뷰로 변경했다.

서성종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연극 '짬뽕'(정식명칭은 입체낭독공연 '짬뽕' & '소') 공연도 취소됐다. 서성종은 19일 오후 8시 개막할 계획이었던 '짬뽕' 첫 무대에 등장할 예정이었다.

'짬뽕'을 제작하는 극단 산은 1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티켓 예매처에 “금일(19일)부터 공연을 진행하려 했으나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부득이하게 공연 중단 및 취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매하신 티켓은 수수료 없이 100% 환불 진행 예정이다"며 "입체낭독공연을 기대하시고 예매하신 분들께 아쉬움과 불편을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며 아울러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성종 확진 여파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까지 미쳤다. 서성종이 '도도솔솔라라솔'에 출연하진 않지만 '그놈이 그놈이다' 일부 스태프가 '도도솔솔라라솔'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어 제작진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단 19일 촬영은 취소한 상태다. '도도솔솔라라솔'에는 배우 고아라 이재욱 김주헌 예지원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