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과,깊어지는 방송사들 고민..도박인정에 '편집-퇴출청원' 등장

2020.08.19 18:37:59

 

 

김호중 사과-인정에 '위대한 배태랑'은 "상황 파악중" vs ‘불후의 명곡’은 "편집 논의중"

김호중 불법도박 논란에 퇴출 청원까지 등장..방송사들 전전긍긍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과거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29)이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를 퇴출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은 현재 JTBC '위대한 배태랑'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이미 게스트로 출연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오는 22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호중이 19일 과거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공식입장 문을 올리자 '위대한 배태랑' 제작진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김호중 출연 분량을 편집, 삭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이날 공식 팬카페에 올린 사과 공식입장을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김호중은 사과 문에서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며 "지금은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김호중과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호중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서 김호중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8일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호중은 처음엔 편의점을 통해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를 시작했다. 이후 소속사는 김호중은 추후 스포츠토토가 아닌 불법 도박을 통해 배팅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편의점에 가지 않아도 배팅할 수 있는 불법 사이트에서 3~5만원 정도 여러 차례 도박했다.

 

불법 도박 논란까지 불거지자 김호중을 비판하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김호중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게재돼 있다.

 

김호중은 전 매니저와의 갈등, 분쟁을 시작으로 강원지방병무청장과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는 등 병역 문제에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홍정원 hongmon1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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