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싱어송라이터 가수, 여성 팬 2명 신체 불법촬영 혐의
제보 받은 변호사가 경찰에 고발
경찰 조사서 일부 혐의 인정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40대 유명 싱어송라이터(가수) 겸 작곡가가 팬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카로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 받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성 3명의 신체를 몰카로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고발한 배근조 법무법인 모두의 법률 변호사는 여성 3명 중 2명이 A씨 팬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5월 사이 A씨와 여성 팬 2명이 성관계를 맺었고 A씨는 이들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게 배 변호사 주장이다. 배 변호사는 “3명 중 2명만 연락이 됐으며 나머지 1명과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변호사는 "A씨가 경찰을 통해 합의 의사를 전해왔다"며 "합의하겠다는 것은 혐의를 인정하겠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해외 성착취물 사이트에서 A씨와 다른 여성이 나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사진)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명 싱어송라이터 겸 레이블 대표 작곡가인 A씨는 그의 명의로 200여곡이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