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사과 "용인 수돗물깔따구유충?”..백군기 시장까지 나선 사연

2020.07.20 22:41:54

 

 

하승진 사과...용인시 "어항물 교체 과정서 발견"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이 “사무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인 것 같은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해 경기 용인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승진은 지난 18일 해당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하고 유충과 같은 물질이 담긴 물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용인시 기흥구 소재 기획사 사무실에 있는 하승진은 “용인지역은 아직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없는 것 같고 용인상수도사업소에 신고하려했는데 퇴근하셨는지 연락이 안된다. 용인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커뮤니티에라도 올린다”고 썼다.

 

이어 한 시민이 하승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확인한 뒤 동영상 링크와 함께 백군기 용인시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시에 알려졌다. 이에 용인시 관련 부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백 시장은 “어디서 발견됐나? 정확한 경위를 알고 싶다. 진상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용인시는 “어항 물 교체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요일 현장 조사가 어려워 월요일 방문해 수질검사 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충 의심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을 포함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시에서는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수질검사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용인시는 인천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16일 용인정수장과 용인, 평창, 유림, 남사 배수지 등 처인구 지역 5개 수도 시설을 점검했다. 17일에는 수지, 기흥구 지역 배수지 8곳을 점검하고 용인정수장 전체를 소독했다.

 

용인시는 점검한 당시에는 이상이 없어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공지했지만 하승진의 깔따구 유충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20일 전체 정수장 여과지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하승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얼마 전 깔따구 유충과 관련해 글을 올린 후 용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정밀하게 검사했다”며 “유충은 사무실 수조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겼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홍정원 hongmon1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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