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특보뜻 주인공 임순영 "조사 안피할것"..서울시 대기발령시킨 이유[종합]

2020.07.20 18:01:45

 

젠더특보 뜻 주역 임순영 특보, 대기발령..."자리에 남아 있는 게 의미가 없어“

성북경찰서서 주중 참고인 소환 조사..."피하지 않을 것"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전 서울시장 박원순 성추행 의혹을 처음 인지하고 박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대기 발령 상태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임순영 젠더특보는 지난 14일 밝힌 사의 표명에 따라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서울시가 꾸리는 박 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임순영 젠더특보를 조사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박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지난 8일 미리 인지하고 그에게 직접 보고한 인물로 알려졌다. 임순영 젠더특보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서울시 외부에서 ”시장님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급히 서울시장 집무실로 가 업무하고 있던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있으시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임순영 특보는 같은 날 오후 9시께 소수의 비서진과 함께 박 시장과 회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어떤 경로를 통해 박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고소를 알게 됐는지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해 1월 발탁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임기는 당초 내년 1월까지다. 임순영 젠더특보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성폭력상담소,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 희망제작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관을 거쳐 서울시 젠더특보로 임명됐다.

 

서울시 젠더특보 란 '젠더 특별보좌관' 줄임말로, 젠더 관련 정책 및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직책을 의미한다. 즉 서울시 젠더특보 뜻은 서울시 정책에서 성평등을 구현시키기 위해 임명된 특별보좌관이다. 하지만 이번 박원순 시장과 관련해 고소 정보 유출 건은 성평등 구현이라는 서울시 젠더특보 뜻이나 의미,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젠더 뜻(Gender 사전적 의미)은 생물학적 의미를 가진 성(sex)과 달리 사회학적 의미의 성이다. 젠더 뜻은 특히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남녀 정체성, 사회문화적으로 길들여진 성을 말한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최근 KBS와 인터뷰에서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내가 젠더특보 자리에 남아있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다"며 "시장과 임기를 함께하는 별정직 공무원도 떠났고 보좌하는 대상도 고인이 돼 업무할 수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임순영 젠더특보는 사직서를 냈지만 민관합동조사단 조사는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 젠더특보는 "'어차피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 나를 우선 조사해주면 거취에 부담이 덜 하겠다.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었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했다"며 "다른 조사 대상자들도 사퇴해 직원이 아닌 사람이 더 많다. 민간인 신분이어도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홍정원 hongmon1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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