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무분별한 비정규직 정규화 그만" 靑청원 이틀 만에 20만 돌파

2020.06.24 20:52:03

보안검색요원 등 직접고용 방침에 청원
청원인"정규직 전환, 역차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인천공항공사(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 게시 이틀 만이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3일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올라 온 청원 글은 이날 오후 8시20분 기준 총 20만2000여명이 동의했다. 한달 내 20만명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맞췄다.

 

공사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9785명을 이달 30일 용역기간이 마무리 되는 데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중 공사가 여객보안검색 업무 종사자 1902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 비정규직 2143명을 직접고용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나머지 7642명은 공사가 100% 출자한 3개 전문 자회사 소속 정규직이 된다.

 

이 청원인은 공사의 직접고용 방침을 두고 "이 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게 평등인가"라며 "이건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대학 등록금내고 스펙쌓고 시간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나"라며 "무분별한 비정규직의 정규화 당장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한태 yht18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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