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2020.06.17 10:57:28

지난해 글로벌경제 침체 불구...영업이익률 8.5% 달성 ‘경쟁력 입증’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포스코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글로벌경기침체와 미ㆍ중 무역분쟁에도 불구 8.5% 영업이익룰 달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임을 확인했다’며 ‘프리미엄 강재 판매확대를 통해 코로나19의 파고를 넘겠다’ 밝혔다.

 

포스코가 말하는 프리미엄 강재는 WTP(월드 탑 프리미엄)제품 라인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전세계 철강사들이 판매에 박차를 가하는 제품군이다.

 

그중 첫 번째로 꼽히는 프리미엄 강재는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이다.

 

지난 2006년부터 동일 소재를 개발해온 포스코는 2010년 현대차와 부품 공동개발을 거쳐,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 Poss470FC을 독자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현대자동차의 양산 수소전기차 모델에 포스코 Poss470FC강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국내 연구기관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는 Poss470FC강은 ▲내부식성 ▲전기전도성 ▲연료전지 내구성능에 관한 기초물성 ▲실차 내구성능 평가를 통해 미국 에너지성(DOE) 기준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수송용 8천 시간과 건물용 2만 5천 시간 이상을 견디는 장기 내구성과 가혹 내구성능 포함 실차 내구성도 이미 검증되었다.

 

Poss470FC강은 2018년 5월에는 국제 스테인리스강 협회(ISSF, International Stainless Steel Forum) 선정하는 신기술상(New Technology Award) 부문에서 금상 수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두 번째 프리미엄 라인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고망간강)이다. 육상용 LNG 저장 탱크의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LNG저장탱크 소재로 쓰이던 니켈합금강 보다도 가격경쟁력이 우수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향후 2030년까지 전 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700척이 발주를 전망하고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도 고망간강을 국내외 소재규격 및 제조기준으로 등재, LNG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세 번째 프리미엄 라인으로 전 세계 선박들의 새로운 환경기준 시행에 맞춘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IMO 즉,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에 대해 황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해양오염방지협약’을 발효했다.

 

이미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각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CFT(Cross Functional Team)를 구성,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했다.

 

이미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S31254’강은 ‘6Mo강’ 중 하나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World Top Premium)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되어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포스코는 S31254강의 성공적 양산에 힘입어 해외의 대형 탈황설비 제작사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선박 탈황설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집진기 등 육상환경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S31254’강 판매를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김정기 coreano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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