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우리나라 첫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주연 송강호·이선균·조여정 등)’을 관람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양현미 문화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신지연 2부속비서관 등이 동석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감독, 출연자는 만나지 않고 영화만 봤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자신의 SNS에서 “한류문화 위상이 한 층 높아졌다”고 치하했다.

또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얘기들이 참 대단하다. 이번 영화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개봉 25일만에 누적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삶의 형편이 극과 극인 두 4인 가족이 만나면서 발생하는 예측불가능의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공생(拱生)을 꿈꾸는 것 자체가 공상(空想)이 되어가는 현대사회 자화상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