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마약 의혹' 승리 8시간30분 경찰 조사 마쳐

2019.02.28 10:35:55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빅뱅 승리(29·이승현)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8시간30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귀가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5시31분께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 로비에서 "저와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마약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의혹과 논란에 많은 분들이 화가 났다"며 "모든 의혹이 하루 빨리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를 받겠다.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에서 어떤 점을 설명했냐', '성매매 알선을 인정하느냐', '현재 심정이 어떠냐' 등 취재진의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승리는 전날 오후 9시2분께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소명하기 위해 관련 의혹을 내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자진 출석했다.

현재 버닝썬은 폭행 성범죄 마약유통 경찰유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마약유통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혐의가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직원에 대해 마약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데 이어 26일에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검출되고, 영업사장이었던 한 모씨도 풍선 마약으로 불리는 환각물질 해피벌룬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되며 집중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명령을 내리고 압수수색을 진행,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SBS펀E는 2015년 12월6일자 대화를 바탕으로 "승리가 직원 김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그러면서 당시는 승리가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투자법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하기 직전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하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모든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오늘(27일) 오전 저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하루빨리 모든 의혹들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권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