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마약 유통 등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29)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자택을 경찰이 26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결백을 주장해왔던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문호 대표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데스크'에서는 경찰이 이문호 대표의 모발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문호 대표는 그동안 마약 의혹이 불거질 때 마다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의혹에 대해 끝까지 부인해 왔다. 그는 "솔직히 말해, 내가 마약하는 직원, 손님들을 일일히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내 주변 누구도 약을 판매 및 유포한 사실이 없다. 마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클럽 문을 닫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3번이나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 대표는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라며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라고 당당하게 입장문을 올리기까지 했다.
마약 투약 혐의 보도가 나온 뒤에 그는 돌연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 대표는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며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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