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9일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함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30분경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은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더 차분하게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제 몇 시간 지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그런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중앙당에서부터 지역까지, 당의 위로부터 아래까지 전부 혼연일체로 하나가 돼주셨다”며, “당원 동지들, 원로 당원들부터 젊은 당원들까지 국민들 마음 얻기 위해서 그야말로 절박하게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선거기간 광주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여야 한다”며, “제 뒤에 우리 당이, 또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받혀준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갈 겁”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의 지지율을 기록,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8.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21.8%,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7.1%, 5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 5.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