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바른정당 탈당 12명 중 서넛 탈당 철회 고민"

2017.05.04 09:54:5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4일 “탈당파 12명의 의원 중 서너명 정도가 탈당 철회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박계 의원들이 그렇게 나서서 비난하고 다시 목소리를 내고 이러는 것을 들으면서 이거 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탈당 철회에 대해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저를 지켜보셨던, 그리고 그분들이, 참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분들이 이건 도대체 아니다, 황영철 의원이 청문회에서 그리고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했었던 그 진실한 목소리는 다 어디 갔냐라고 정말 가슴 아프게 비판을 해 주셨다”며, “제가 그분들 말씀을 들으면서 그래, 내가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잘못된 결정인 거다라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게 되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저희들이 그날 탈당 선언을 하자마자 친박계 의원들이 준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한국당 아직 힘들겠다, 그리고 적어도 친박 세력들이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만큼 이 보수의 대통합과 대개혁에 대해 동참할 의지가 전혀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유승민 후보, 바른정당이 가는 길에 대한 지지, 격려의 말씀은 참 많이 들었는데, 그것이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국민들이 지금 상황을 보면서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정의로운 그런 모습, 길을 걸어가는 그런 정당과 후보에게 이제는 조금 더 우리가 힘이 돼야 된다, 이런 생각들을 국민들이 더 갖게 되는 거 아닌가”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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