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당과 연대, 정체성 다르고 더민주 2중대일 뿐"

2017.04.07 15:27:54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7일 국민의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과는 정체성이 다르고,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일 뿐”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단암빌딩에서 이회정 전 총리를 예방한 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결국 대선이 끝나면 합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회창 전 총리는 “대통령 선거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국가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각 정당들이 자기들의 이념과 정체성을 내세우고, 국민을 설득하고,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인데 그러한 이념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보이지 않고, 마치 로또 하듯이, 제비뽑기 하듯이 어떤 것이 행운이냐, 어느 쪽과 연대해야 유리하냐 이런 계산이나 이해타산에 빠져있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 전 총리 예방 후 이어진 현장 인터뷰를 통해 “무서운 분이다. 뒤에서 모든 것을 오퍼레이트(operate) 하고, 밖으로 안 나오는 것을 보면 무서운 분이다”고 힐난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저 박지원은 후보가 아니다. 아무리 안철수 바람이 분다고 민주당, 한국당 후보와 대표가 저를 공격한다"며 "저만 키워주고 그런다고 제가 위축되지 않는다는 걸 그들도 잘 알 거"라고 밝힌바 있다.

김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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