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원내 4당으로 공식 출범..진정한 보수 가치 실현할 것

2017.01.24 18:15:12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바른정당이 24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달 27일 29명의 탈당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후 추가 탈당의원을 합쳐 총 31석의 원내 제4당으로 시작하게 됐다.


창당대회는 창당과 조직 정비를 알리는 1부 '바른 길 바른 출발',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비전발표회 2부 '위대한 개혁'으로 꾸려졌다.


창당준비위원장 이날 당 대표로 공식 추대된 정병국(5선·경기 여주양평)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건전한 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범 보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새누리당을 겨냥, "바른정당은 이 가짜보수를 배격하고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겠다"며 "바른정당이야말로 진짜 보수 세력이며 적통 보수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을 향해서는 "일부 야당 지도자는 민의를 함부로 재단하며 벌써 대통령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의 주요 정책과 관련, "국회의원의 면책특권과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통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국회의원들을 국민의 엄중한 심판으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바른정당은 오늘 새출발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참회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늘 오신 분들은 박근혜 정권의 탄생을 위해 헌신했고, 승리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열망과 동지의 헌신을 저버리고 불통, 독단, 비선의 정치로 탄핵이라는 불행을 초래했다'며 "헌법유린과 법치훼손은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당 최고위원으로는 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홍문표(3선·충남 홍성예산) 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명직에는 주호영 원내대표(4선·대구 수성을) 이종구 의원(3선·서울 강남갑) 등이 각각 추대됐다.

김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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