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정현 대표에 단식 중단 요청...李 "지금 그만둘 수 없어"

2016.09.30 17:37:21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금 그만둘 수는 없다"며 고사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40여분간 위로 방문하며 박 대통령의 단식 중단 요청 사실을 전달했다.


김 수석은 이 대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하셔서 단식을 중단해달라 요청하러 왔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 대표가 지금 몸이 많이 나빠져서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서도 "지금 그만 둘 수는 없다는 그런 입장"이라고 이 대표가 박 대통령의 당부에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의 단식 중단 요구가 국회 정상화 뜻도 포함된 메시지냐'는 질문에 "지금 상태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염려되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만 했다.


김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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