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노조 ‘동시파업’… 20일 연대투쟁 돌입

2016.07.19 15:11:05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오후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 오는 20일에는 23년 만에 연대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2시간동안 1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첫 부분파업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는 2조 조합원이 2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오는 20일에는 1조가 4시간, 21일에는 2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각각 실시한다.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으로 파업 강도를 높이는 한편 파업이 시작되는 19일부터 특근과 잔업도 전면 중단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17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4차례 교섭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5일 회사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노위 조정신청, 조합원 찬반투표 등 파업 수순을 밟았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19일 오는 8월 분사가 예정된 지원 사업본부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오는 20일에는 울산지역 조합원이 4시간, 21일에는 음성공장 그린사업부와 건설장비사업부가 7시간 파업을 각각 벌인다. 22일에는 울산지역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동안 파업한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는데다 회사가 일부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는 오는 20일 23년 만의 연대투쟁을 앞두고 있다. 두 노조는 오는 20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박유기 현대차 노조 지부장과 백형록 현대중 노조 위원장은 19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반대하고 재벌 전면개혁,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올해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는 파업투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시파업과 연대파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세권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