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올해 2분기에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을 돌파하며 1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9000원(1.99%) 오른 148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15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5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18일(장중 151만원)을 찍은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1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갤럭시 S7 시리즈가 2분기에만 1600만대 가량 팔리는 등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에서 최고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기범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51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D램 가격 상승 수혜와 낸드 이익률 개선, 스마트폰의 효율적 재고 관리 전제 하에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