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남부 게레로 주 쿤단시토에서 15세 소녀의 생일파티를 하던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투디요 게레로 주지사는 "퀸시네라 파티 현장에서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11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퀸시네라'는 15번째 생일을 맞이한 소녀에게 열어주는 성인식이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손과 발이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고 발견됐다.
멕시코 게레로 주는 살인 등 마약 관련 범죄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14년 9월 주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아요치파나 교육대 학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마약 카르텔에 넘겨져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10~12월 모두 324명이 마약 거래와 관련해 살해됐다.
또 31일에는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인 타마울리파스 주 마타모로스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13살 소녀 등 8명이 사망했다.
소녀는 이날 가족과 함께 쇼핑몰에 머무르다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멕시코 군 당국은 이 소녀에게 총을 발사한 무장괴한 3명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