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 주식시장, 7년내 최악 실적

2016.01.31 15:56:3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월 미국 주식시장이 2009년 1월 이후 7년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탠다스앤푸어스(S&P)500지수가 1월 마지막 2주간 상승하기는 했지만, 유가 폭락과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1월 한달동안 미 주식시장에서 사라진 액수는 지난 20일 최저점 기준으로 2조 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8일 현재 미 주식시장에서 1월 한 달동안 사라진 금액을 총 1조3000억 달러(약 1566조 원)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집계했다.

1월 한달동안 미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5.5%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8% 가까이 하락했다. S&P500지수도 5.1% 하락, 금융 위기 와중이었던 2009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S&P 애널리스트 샘 스토발은 31일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앞으로 S&P 지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문제는 S&P500이 베어마켓으로 추락할 것인지, 과연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추락세를 유지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스토발에 따르면, 1946년 이래 1월에 S&P500지수가 하락했을 경우 연말까지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경우는 56%나 됐다. 즉, 1월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경우 연말까지 계속 하락세를 유지할 확률이 절반이 조금 넘는다는 이야기이다.

1월 미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은 2007말~2009년초 57%나 주가가 추락했던 '베어마켓'이 재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당시와 달리 은행들의 자금력이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베어마켓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심각한 수준을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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