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15개 주를 휩쓰는 초강력 눈폭풍이 예고된 가운데 모두 6000여 대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항공정보 서비스 제공 업체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Aware)'를 인용, 노스캐롤라이나와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욕 주 등을 중심으로 22일(현지시간)과 23일 각각 2800와 3200대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정된 전체 항공 스케줄의 12% 정도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미 기상당국은 22~23일 동부지역에 60~90㎝의 폭설과 최대 시속 60마일(시속 98㎞)의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눈 폭풍이 사상 10번째 안에 드는 강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NWS의 기상학자인 폴 코신은 2010년 워싱턴을 휩쓸었던 '스노마겟돈(Snowmageddon)'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노마겟돈은 눈(Snow)과 세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의 합성어로 지난 2010년 미 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