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벨기에 사법당국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 관련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수색 작전을 전개해 벨기에 국적의 자카리아 J.(30)와 모로코 국적의 무스타파 E.(35)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거주한 것으로 드러난 몰렌베이크 구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무기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경찰은 지금까지 파리 테러 용의자 수십 명을 연행한 뒤 이 중 10명을 기소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의 살레 압데슬람(26)을 제외한 나머지 테러범 7명은 파리 테러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
한편 압데슬람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그가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북아프리카나 시리아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