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중소기업·하청업체 임금 인상 필수"

2016.01.20 15:35:4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자의 임금인상이 필수라는 것이다.

NHK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0일 정부·여당 회의에서 2016년도 예산안의 조기 통과를 당부하는 한편,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임금인상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산업계에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예산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하고 하루 빨리 경기회복을 실감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서 그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가 불안하고 시장 변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적 조건은 튼튼하다"면서 "급한 상황은 주시하겠지만, 지금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경제의 선순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순환의 실현은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자도 포함한 임금인상에 달려 있으므로 하청업체들의 거래조건 개선이 필수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산업계에 대규모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도 추가 경정안이 19일 자민·공명 양당의 찬성 다수로 참의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아베 정권은 2016년도 예산안 통과를 3월 말까지 조기 통과시킬 방침인데, 이것은 올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을 통한 민심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