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해 1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몰려들었던 유럽의 난민 위기를 해결할 쉬운 방법이 없다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일부 국가들이 취한 것같은 국경 폐쇄로는 난민들의 유럽 입국 시도를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난민들로 하여금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는 중동 지역의 분쟁 등 난민 사태의 근원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는 터키가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자들의 가장 중요한 통과 경로이기 때문에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터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럽 국가들이 터키에 지원하기로 한 30억 유로의 재정 지원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칸 반도 국가들이 이미 행하고 있는 것처럼 북아프리카 국가들도 망명 신청이 거부된 사람들을 본국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