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남동부에서 85km 떨어진 케치케메트에 소재한 지방법원이 난민 14명을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구금했다.
18일(현지시간) 케치케메트 법원은 헝가리 국영 MTI 통신에 이라크인 5명과 아프가니스탄인 4명, 이란인 3명과 시리아인 1명과 알레지인 1명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스자볼크스 사르코지 법원 대변인은 지난 15일 케치케메트 남부 키스쿤할라스에 있는 난민 수용소 접수처에서 난민들이 인터넷 사용을 두고 싸우다 벌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라크 출신 난민 2명이 싸웠으나, 나중에는 현장에 싸움을 말리려 온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여러 난민들이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사회복지사들은 구출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는 등 사건이 커졌다.
혼란은 거의 반시간 지속됐으나, 추가로 파견된 경찰들이 최루가스를 터뜨리고 진압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헝가리 총리 국가보안 수석고문 기오르기 바콘디는 “질서 회복을 위해 경찰 180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포된 난민 중 10명은 예비 구금 결정에 대해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