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1년 전 1월17일 새벽 일본 고베(神戸)지역 일대를 강타해 6434명이 숨진 고베대지진이 발생한지 17일로 21년이 됐다.
NHK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효고(兵庫)현 고베(神戸)시 등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지진이 일어난 오전 5시46분에 맞추어 희생자추도식이 열렸다. 고베에 위치한 '동유정원'에서 이날 새벽에 열린 추도식에서는 유족들 및 시민들이 대나무 등불을 준비하고, 묵념을 하는 등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21년 전 규모 7.3의 대지진의 습격을 받은 효고(兵庫)현 각지에서는 희생자 추도식과 방재 행사 등 60개의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다만 참사 발생 20년을 맞이했던 지난해에는 100여개의 행사가 개최되는 등 대대적인 규모의 행사들이 열렸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행사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한신대지진이라고도 불리는 고베대지진은 1995년 1월17일 화요일 5시 46분 일본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한 효고현에서 발생한 진도 7.3의 지진으로, 지진의 진원지가 지표면으로부터 겨우 15㎞아래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 또한 갯벌을 매립해 만든 고베시에서는 매립되었던 갯벌이 흘러나와 도시가 그대로 주저 앉아 많은 희생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