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IS금고 폭격 장면 첫 공개… 수백만 달러 하늘 뒤덮으며 흩날려

2016.01.16 18:43:4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공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운영자금 수백만 달러를 보관하고 있는 금고 빌딩을 폭격하는 장면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영상 화면에는 폭격 후 금고에서 터져 나온 돈 다발들이 공중으로 흩날리면서 새까맣게 하늘을 덮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최근 기밀 해제된 폭격장면 동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CNN방송이 전하는 동영상 비디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군의 폭격기들이 이라크 모술에 있는 IS의 금고 빌딩을 타격했다. 동영상은 IS 금고 빌딩의 모습을 먼저 보여준 뒤 2000파운드 짜리 폭탄 두 개가 이를 타격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폭탄이 떨어진 후 엄청한 규모의 돈 다발들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면서 흩날렸다.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었던 돈다발들은 인근 빌딩의 지붕으로 내려 앉았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IS금고에 보관돼 있던 자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수백만 달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중부군 사령관은 “성공적인 타격이었다.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 IS의 다른 이름)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는 ISIL의 가스 및 석유 생산기지와 송유관, 경제 기반시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소득원에 대한 폭격을 실시해 왔다. IS의 재정 형편이 쪼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스틴 사령관은 공개한 동영상이 IS 금고 사이트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ISIL은 대원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 또한 신병도 모집해야 한다. 다른 여러 가지 나쁜 짓을 하는 데도 돈이 든다”며 “우리가 처음 ISIL 공격을 시작할 때부터 ISIL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금줄을 없앨 것 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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