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벨기에 경찰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연쇄테러 직후 자폭한 테러범의 브뤼셀 자택 3곳을 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범들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연쇄테러를 모의했던 자택 3곳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도 성명을 내고 "모하메드 B.로만 알려진 테러용의자가 BMW를 몰고 브뤼셀 외곽도시 스하르베이크, 샤를루아에 있는 아파트 2곳과 브뤼셀 남부도시 우불레에 있는 주택 인근에 들렀다"며 "경찰이 이중 2곳에서 벨기에 국적으로 파리연쇄테러를 주모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지문들과 테러범 발랄 하드피의 유전자를 채취했다"'고 전했다.
샤를루아 아파트와 우블레에 있는 주택에서 매트리스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검찰 조사에서 테러범들은 스하르베이크에 있는 아파트에서 자살 폭탄 벨트를 제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아파트에서 도주 중인 테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의 지문도 발견됐다.
검찰은 성명에서 파리연쇄테러 당시 테러범들이 이용한 차량인 세아트 레온도 이들 지역에 왔었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13일 "테러범들이 은신했던 아파트 2곳과 가정집 1곳을 파악했다"면서 "테러범들이 이곳을 위조신분증으로 임대해 현금으로 임대료를 내고 지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