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아내 미셸 여사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CBS뉴스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셸 여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삶에는 세 가지 분명한 일이 있다, 죽음, 세금 그리고 미셸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이라고 농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셸 여사가 대통령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해서 그가 영부인 역할에 소홀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셸 여사가 어린이 비만 퇴치나 군가족 지원을 위해 한 일들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의 퇴임 후에도 미셸 여사는 전직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얼마 전 1992년 결혼식 영상을 봤는데 "나는 마치 10대처럼 보였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와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라며 "하지만 미셸은 똑같았다"고 웃었다.
미셸 여사는 미국인들 사이 남편 오바마 대통령보다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거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를 자랑한다.
이에 미셸 여사가 다음 대선이나 상원의원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