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패스트푸드라는 용어를 포기하고 '패스트 캐주얼'이나 ''파인 캐주얼' '패스트 크래프티드' 및 '팬 푸드'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면서 패스트푸드는 이제 더러운 용어로 전락했다.
패스트푸드는 기름진데다 싸고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목적에서이지만 고객들이 주문을 위해 긴 줄을 서서 캐시어에게 현금을 지불하는 운영 방식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
맥도날드는 회사 이미지에 문제가 있다고 시인하며 회사 이미지를 "현대적이고 진보적인"(modern, progressive) 버거 회사 쪽으로 바꾸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타코 벨과 KFC, 피자 헛 등을 운영하는 얌(Yum)의 그레그 크리드 최고경영자(CEO)도 패스트푸드의 의미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심플 컨설팅 창립자 앨런 애덤슨은 외식산업계에 있어 패스트푸드라는 용어는 이제 "죽어가는 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신속하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독특한 콘셉트로 자리잡은 시절도 있었지만 식당이 속도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날에는 모든 것이 다 빠르기 때문에 무언가 더 바람직한 것으로 고객과 소통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