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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혁신안 논란 "반발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밥이 끓는 과정"

강민재 기자  2014.11.13 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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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13일 보수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놓고 당내 반발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반발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밥이 끓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혁신위에서 안을 제출할 때 조금 손질해서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혁신위는 혁신안을 만들고, 의원총회 등 당의 공식적인 논의기구를 통해 확정되는 것으로. 당의 혁신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불체포특권이나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등은 헌법상의 제도나 헌법적 가치와 충돌하는 면이 조금 있다"며 "이것은 야당과 합의가 돼야 하고, 입법 형태로 가야하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결의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대권 분리에 대해 "혁신위원 가운데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이 있는 모양인데 그건 적절치 못하다"며 "자세히는 모르지만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대선 1년 전 당직을 내놓아야 하는 게 규정으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비례대표 확대' 주장에는 "현 수준을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피력했고, '선거구 획정위원회 설치'에 대해선 "혁신위의 안은 선관위에 두고 국회에서 표결로 결정하자는 안이 나왔는데 그 방향이 옳지 않은가 싶다"는 뜻을 표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무상보육·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중앙과 지방의 재정부담 문제를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 재정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담뱃세 인상, 자동차세, 주민세 인상안이 국회에 나와있는데 이것 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려울 것 같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집권당인 우리 당이 무한 책임을 갖고 이 문제를 수습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