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2014.03.04 11:17:28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민주당 김영록 의원(해남·진도·완도)은 여수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수사발표해 대해 “GS칼텍스는 이제껏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책임을 회피하려는 대기업의 파렴치한 작태를 보였다”며 “유류[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유출과 해양오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유류오염으로 인한 직간접 피해에 대해 조속한 피해보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GS칼텍스는 사고 발생당시 유출량과 밸브 잠근시간 등에 대해 허위진술, 서류조작,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부연했다.
여수해양경찰서가 지난 2월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이산호를 이끌었던 도선사 2명과 선장, GS칼텍스 여수공장장을 비롯해 해무사, 원유저유팀장, 원유저유팀원 2명 등 8명에 대해 해양환경관리법위반과 업무상과실선박파괴, 업무상과실치상, 증거 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 당시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관리감독의 임무를 부여받은 GS칼텍스 해무사가 현장에 없었던 사실과 부두 관계자들의 유출유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조치 미흡 등 적절치 못한 대처로 인해 유출량이 많아졌다며 GS칼텍스의 책임을 강조했다.
유출량도 당초 164톤서 4.5배가 증가한 655톤 ~ 754톤(원유 339톤 납사 284톤 유성 혼합물 32~131톤)이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사고발생당시 GS칼텍스가 밝힌 800리터보다 무려 942배나 많고, 지난 2.6일 김영록의원이 추정한 642톤보다도 더 많아 해양생태계 오염 및 어업인 피해를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GS측은 “유류오염으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무자료·맨손어업인과 양식어장 어업인의 피해보상, 수산물 판매감소와 관광객 격감 등에 대한 간접피해보상과 해상오염에 따른 지역이미지 훼손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까지도 분명하고도 확실한 입장표명을 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지난 2월 28일 기름유출사고의 ‘허위진술 서류조작 증거인멸’의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고 발생 26일만에야 방제작업이 마무리 중인 피해현장을 찾았고 7억 상당의 수산물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