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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퇴임

울산대측, "국회의원 겸직 영리 업무 종사 심사 금지안과는 무관"

강민재 기자  2014.02.05 14: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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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나고 정정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후임자로 선임됐다.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정정길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대와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대학원장(행정대학원 교수), 울산대 총장 등을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물러나는 정 의원은 명예이사장을 맡게 된다. 그는 1983년 이사장 자리에 올라 지난 30년간 울산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선임 관련 "아무래도 이사장이 본업이 아니다보니 적당한 분이 대신 이사장을 맡아서 대학 발전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명예이사장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대학 발전을 기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국회의원의 겸직·영리업무 종사 금지 심사기준안'과는 무관하다"며 "대학은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공업학원은 지난 1969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만든 교육재단으로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전 울산전문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