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구태정치의 정수인 상왕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 하자 안 의원 측이 "막말"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대해 "본인은 새정추 의장도 아니고 공동위원장도 아닌 상태에서 막후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야 말로 낯익은 상왕정치의 전형이며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더불어 오늘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사실 (안 의원은)새정추라는 조직의 공식적인 의장도 아닌데 (윤여준 의장을)간판마담으로만 앉혀놓고 본인은 상왕처럼 앉아서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을 낙점하고 있다"며 "이거야말로 후보선정 과정에서 새정치다운 면모가 전혀 없고 완전히 거꾸로 가는 상황"이라고 다시 한번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정추 측은 즉각 반발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상왕정치라고 말하는 것은 막말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이 150명 넘는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 막 시작하는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그렇게 두려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을 겨냥, "국민들이 청와대나 정부에 대해서 소통의 벽을 느끼고 있는데 과연 이 최고위원이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걸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