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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국민기업 코레일, 당협 위원장 임명 문제도 소통?

최연혜 사장 새누리당 지도부에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 전달

강민재 기자  2014.01.16 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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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고객, 환경, 미래와 소통하는 국민기업'을 추구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당협위원장 임명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 정치권 안밖에서 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 사장은 16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에서 황우여 대표와 약 20분 간 면담했고,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임명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석이 된 이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이재선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최사장이 국회를 찾은 배경에 대해 "자기 지역구였으니까 정치를 하고 싶은데 좀 고려해 달라는 그런 얘기였다"좀 고려를 해 달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가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패했고, 지난해 10월 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았었다.

 

최 사장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 사장의 국회 방문에 대해 "때가 때인 만큼, 당협위원장 문제를 놓고 만남을 갖는 건 모양새가 별로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리만 탐하는 최 사장은 당장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민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신경한 모습을 보인 집권 여당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최 사장에 대해 "한가하기 그지없고, 뻔뻔하다면 둘째가도 서러울 분"이라며 "때도 장소도 모르고, 오로지 정치 권력을 향해 허둥대는 최 사장에게 철도산업의 운명을 걸어놓고 있다는 것이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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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공기업 사장으로서 부적절하고 파렴치한 행보를 하고 있는 최 사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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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사장 즉은 정치에 욕심이 없다. 공기업 사장을 2년만 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도 위배된다" "지금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