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장남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기춘 실장의 1남 2녀 중 장남인 성원씨(49)는 지난달 31일 사고를 당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고 내용이나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의식 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가족 외에는 면회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장남 성원씨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했고 현재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기춘 실장은 장남이 위중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하고 있다. 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동행했고, 2일에는 "대통령은 전혀 개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긴급 기자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3일에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4 신년 인사회'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을 맞는 등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