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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안중근의사 군국주의에 저항한 위대한 영웅"

일본 관방장관의 범죄자 표현 비난

강민재 기자  2013.11.20 12: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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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20일 일본 관방장관의 안중근 범죄자  발언에 대해 "안중근 의사는 한 개인인 이토 히로부미의 가슴에 권총을 쏜 게 아니고 한·중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에 나서는 일본 군국주의의 심장에 쏜 것"이라며, "일본 군국주의는 인류에 대한 거대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게 인류의 평가다. 안 의사는 인류 역사에 범죄를 저지른 군국주의에 저항한 위대한 영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의 발언은 전날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언급과 관련해 안 의사를 "범죄자"라고 표현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의원은 "안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 6개월 동안 2개의 저작물을 내놨는데, 하나는 자서전이고 하나는 동양평화론"이라며 "동양평화론에는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한·일·중이 하나의 화폐, 하나의 군대를 갖는 평화적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돼 있다. 동북아 통합의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은 최근 국수주의로 아시아를 분열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잘 읽고, 비전에 공감해서 지금부터라도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자신들의 역사 인식을 다시 고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