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오전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기반을 다시 한 번 굳건히 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지키는 것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 성립되고 재정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정당의 기본적인 일이고 헌법적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서 "중진의원들도 앞장서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일을 이끌어달라"며 “정의당도 입장을 같이하는 만큼 거대 야당인 민주당도 입장을 분명히 해 표결에 임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최 원내대표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헌 문란, 체제 부정, 내란 음모 등 입에 담기 힘든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특권 뒤에 숨어 수사를 피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오늘 반드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 때다. 사법부가 이런 혐의라면 의심할 여지없이 인신 구속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결정한 사건"이라며 "국회가 사법부 결정이 맞는지 아닌지를 왈가왈부 하려는 것은 사법부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고, 3권 분립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개최를 민주당에 요청한 상태이며, 본회의 단독 개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