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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 책임 새누리당이 더 크다"

강민재 기자  2013.08.09 17: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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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 파행과 관련해 우리 국민은 야당보다는 여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정조사 파행에 따른 민주당의 장외투쟁 돌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에 더 크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새누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 33%, '민주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 20%, '둘 다 책임' 27%로 응답돼 여당의 책임이라고 보는 국민이 더 많았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지난 주 시작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우리 국민의 30%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봤으나, 54%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우리 국민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바람직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보지는 않으나, 민주당을 장외투쟁에 나서게 한 가장 큰 원인이 된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좀 더 무겁게 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으로 ±2.8%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