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온라인포털시장 정상화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발족, 온라인 포털시장의 최강자인 '네이버' 규제작업을 시작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민생탐방 활동을 통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온라인포털시장 정상화를 위한 TF를 발족해 공식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인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한글과 컴퓨터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지난 7월 23일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 사업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국내 대표 포털 업체인 네이버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게임, 도서, 부동산 등 문어발식 확장으로 중소사업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등 인터넷 시장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도 간담회 이후 이를 인정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내놓았음에도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네이버가 정당한 방법을 사용해 시장지배력을 획득했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이미 포털이 공공재 성격이 강해진 현 시점에서 지배력을 부당하게 남용하는 것은 경제민주화에 반하는 사업행태며 창조경제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에서는 원래 포털의 경쟁력 원천인 창의적 벤처산업을 활성화 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인터넷포털 불공정성을 개선해 포털과 중소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추가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