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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일본 아소 부총리 망언 한목소리 규탄

강민재 기자  2013.07.30 1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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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30일 오후 일본의 아소 부총리의 '비밀 개헌' 주장에 대해 "군국주의나 제국주의 환상을 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소 부총리가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데 대해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며, “일본 지도자들이 참의원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마치 옛날 군국주의나 제국주의의 환상을 불러일으킬 모양인데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지위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대변인은 “이미 아베 내각은 온갖 망언과 자극적인 행동으로 한·중 국민의 감정에 큰 상처를 줬다.”며, “아베 총리가 진심으로 한·중과의 정상회담을 원한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이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아소 부총리가 '일본도 독일 나치처럼 비밀리에 개헌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최근 참의원 선거 승리를 통해 평화헌법 개정과 군국주의 야욕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주변국 관계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경화 노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와 반대는 물론 일본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속임수와 탈법적 방법을 통한 개헌을 말한 것은 스스로 나치의 침략적 성격과 동일한 사고방식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우경화 흐름에 맞서는 단호한 태도와 장기적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우경화에 맞서는 국제사회 공조의 틀을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