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정우택 위원장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회의 동행명령 조치가 이뤄진 것을 친박계 탓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경고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홍 지사의 이같은 발언 취지에 대해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국회에서 결정된 국정조사를 위법행위라고 단정 짓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한 전날 홍 지사가 국회의 동행명령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 "이번 국정조사는 단순히 진주의료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 보다는 전국의 지방의료원을 점검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국정조사"라고 지적하며,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0일 "30분 이상 홍 지사와 전화를 해서 '(국조에 나와야) 설사 모욕을 당하더라도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었다.
특위는 홍준표 지사는 동행명령 시한인 10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특위는 오는 12일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홍 지사에 대한 검찰 고발 건을 검토키로 했으며, 결과보고서를 채택, 활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