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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원춘' 경기도 용인 10대 토막살인

성폭행 시도후 반항하자 살해

김재욱 기자  2013.07.10 14: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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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심모(19·무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성폭행하려다 거부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10시간 넘게 시신을 훼손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심씨는 모텔 화장실에서 김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큰 봉투에 담아 다음날 오후 27분께 모텔을 빠져나온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심씨는 9일 오후 810분께 김양 부모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하면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10030분께 자수했다.조사결과 심씨는 범행 당일인 8일 오전 529분께 모텔에 투숙했으며 같은 날 오후 330분께 김양을 모텔로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한달 전쯤 친구 소개로 김양을 알게 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심씨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230분께 용인시 처인구 심씨 집 장롱에서 훼손된 김양의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

경찰은 심씨를 상대로 범행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사인 규명 등을 위해 김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